하동 전통차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해 왔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3년만에 세 번째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지리산 화개지역에서 1200여 년간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보전계승해 온 우리나라 전통 차 농업유산이 세계가 함께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동안 정부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등재신청서 작성과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의 심사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전통적인 차밭 관리는 풀을 직접 뽑아 거름을 대신하는 방식과 바위와 돌 틈의 산비탈에 조성된 차밭이 지리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우수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더 많은 농촌의 다원적 자원을 발굴 복원해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