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알기 쉬운 농업용어집' 수정증보판 발간
'앵미'는 '불량 쌀'로, '화뢰'는 '꽃봉오리'와 같이 어려운 농업용어를 알기 쉽게 우리말로 순화한 농업용어집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한자나 일본식으로 표현된 어려운 농업용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우리말로 순화 정리한 '알기 쉬운 농업용어집' 수정증보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농업용어집은 1982년 초판에 이어 네 번째 개정판으로 △ 신규 추가 용어 229단어 △ 기존 용어 수정 119단어 등을 포함해 모두 2493단어를 수록했으며, 순화된 농업용어를 적용한 150문장의 용례집도 함께 실었다. 새롭게 추가된 용어로는 '수도작→벼농사', '로터리→경운 또는 흙펴기', '휴립휴파→이랑 만들면서 씨 뿌리기' 등이 있다. 용례집에 실린 문장들은 “개화시기를 늦추기 위해 5월이나 6월에 1회~2회 적심해준다. → 꽃피는 시기를 늦추기 위해 5월이나 6월에 1회~2회 순지르기를 해준다.”처럼 농업용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은 '알기 쉬운 농업용어집' 발간을 알리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http://lib.rda.go.kr)에서 전자책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페이스북(www.facebook.com/rdakorea)에서 어려운 농업용어의 순화어를 맞추는 행사를 진행해 사은품을 증정한다. 농촌진흥청 심근섭 지식정보화담당관은 “이번 농업용어집 개정을 통해 앞으로 국민들이 어려운 농업용어를 좀 더 쉽게 이해함으로써 농업과 농업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안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