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동체 조직, 제례·놀이·친목기능 강화
- kagronews
- 2016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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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전승되고 있는 농촌의 전통공동체 조직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춰 그 성격이 조금씩 변화하며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농촌에 100년 이상 현존해오고 있는 대동계(大同契), 두레, 향약(鄕約) 등 전통공동체 조직 30곳에 대한 전승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한 전통공동체로는 혈연 중심의 문중계(門中契), 지연 중심의 대동계(大同契), 기능 중심의 두레·향약·위친계(爲親契)·송계(松契) ·산신계(山神契) 등이며, 지연 중심의 대동계가 과반을 차지했다. 조사결과 전통공동체는 과거 '마을운영' 역할(66.7%)이 강했지만, 현재는 크게 약화(26.7%)됐다. 반면 제례를 주관하고, 놀이와 친목도모의 역할이 강화됐다. 또한 과거에 비해 인력이나 재원 등 '자원확보'를 할 수 있는 성격은 사라지고, '문화전승' '재산관리' 활동은 새롭게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존하는 전통공동체 조직은 모두 공동재산을 갖고 있었으며, '부동산과 현금' 모두를 보유한 조직이 73.3%로 상당히 많았다. 이러한 물적 기반으로 마을제사를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고, 조직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는 것으로 보였다. 이들 전통공동체 조직은 동성(同姓)마을이 활발히 만들어졌던 '조선 후기(30%)'에 가장 많이 형성됐고, '일제강점기(20%)', '독립 이후(16.7%)', '조선 전기(3.3%)'에도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공동체 조직이 유지되고 있는 마을의 53.3%는 '산간지'였으며, 회원 수는 '30명~60명 미만(39.3%)'이 가장 많았다. 특히 회원의 고령화율(65세 이상)도 '60% 이상'인 조직이 82.2%로 전통공동체 조직이 다음 세대에도 이어져 지속될 수 있을지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윤순덕 농업연구관은 “근현대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변화와 함께 농촌지역의 전통공동체 조직은 대부분 사라졌거나 일부는 다양한 형태로 바뀌어 남아있다”며 “100년 이상 전승되고 있는 전통공동체 조직의 비결을 찾아 공동체문화 전승은 물론 농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안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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