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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위한 홈메이드 맞춤 영양사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반려견을 위한 양질의 먹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최초로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일 수 있는 간편식 수제 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사료는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일 수 있도록 닭 가슴살, 달걀노른자, 멸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 반려견의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는 12개의 조성물을 시중에 판매되는 홈 베이킹 믹스처럼 분말형태로 담았다.

일본, 미국 등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한 나라에서는 가정에서 사료를 만들어 먹이는 사례와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하는 추세이다.

이번 사료 개발로 반려견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분말에 밥과 물을 넣어 골고루 섞어 주면 2분~3분 만에 간편한 영양균형 사료가 완성된다.

사료 반죽의 풍미와 찰기를 높이려면 20분~30분 정도 쪄서 먹여도 좋다.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한 보존제를 비롯해 장기간 반려견이 섭취했을 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물질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식감이 부드럽고, 기존의 건사료 대비 열량은 1/2로 영양의 균형 잡힌 설계로 노령견의 주식으로도 뛰어나다.

혈중 간수치(ALP)가 높은 노령견에게 12주간 급여한 결과, 간수치가 33%(105.3U/L→70.5U/L)정도 낮아지는 보조적 역할도 확인했다.

제품이 출시되면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영양 불균형 걱정 없이 직접 건강한 주식을 만들어 먹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령견의 영양보급과 질병 후 회복식, 영양보조 등 특수용도 사료로서의 활용도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을 특허출원2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반려견 집밥 만들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오영균 영양생리팀장은 “반려견에게 양질의 집밥을 제공하려는 소유주의 욕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외국처럼 하나의 문화로 정착할 것이다”라며 “간편 영양균형 사료 제조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 반려견의 건강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 간의 유대관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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