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칡소 증식 위해 암소만 골라 생산
- kagronews
- 2016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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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소의 성별을 미리 골라 생산하는 성판별 정액 생산 기술로 최근 희소한우 암소 15마리를 생산하며 증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칡소와 흑우, 백우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 정한 멸종 위험 및 위기 품종으로, 개체 수가 적어(국내 개체 수 : 칡소 2000마리, 가축유전자원센터 보유 수: 흑우 33마리, 백우 24마리) 유전자원 소실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암소 수를 늘려 털색과 유전적 특징이 뚜렷한 희소 한우를 생산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유세포 분석장비(FACS1))를 활용해 백우와 칡소 정액에서 X염색체만 가진 정자를 분리했다.
이렇게 만든 수정란을 일반 한우(대리모)에 이식한 결과, 백우 10마리2), 칡소 2마리, 흑우 3마리 등 100% 암컷으로만 총 15마리의 암송아지를 생산했다.
성판별 정액 생산 기술은 악성 질병으로 소실된 자원을 신속하게 복원하면서 성별에 따른 생산이 가능해 유전자원 증식과 보존에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앞으로 수태율과 분만율 등 생산 효율성을 높여 일반 농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방법이 상용화되면 수컷 위주의 한우 증식사업을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가가 원하는 성을 가진 수정란을 직접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연성흠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희소한우의 성판별 정액 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국가유전자원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한편, 농가에서 원하는 성을 가진 송아지를 생산하는 방법에 적용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한우 다양성 확보를 위해 백우, 칡소, 흑우 등 희소한우 9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유전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털색과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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